두각을 드러낸 5세대 남자 아이돌
2022년 걸그룹 대전에 이어, 2023년에는 5세대 남자 아이돌이 두각을 드러내며 보이그룹 대전이 펼쳐졌다. 눈길을 끌었던 5세대 보이그룹들을 살펴보기 전,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5세대라는 명칭의 기준이다. 이러한 표현은 올해 초 ‘보이즈 플래닛’이 방영되면서 등장하였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하여 2023년에 데뷔한 다양한 신인그룹들이 5세대 아이돌로 분류된다.
대중이 보이그룹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도 5세대가 불러일으킨 바람이라 볼 수 있다. 걸그룹의 강세 속에서 등장한 신인 보이그룹들은 팬덤을 넘어 대중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대중적인 콘셉트와 음악, 이와 동시에 완벽한 퍼포먼스와 돋보이는 비주얼은 ‘5세대 보이그룹’의 입지를 새로 다지기에 충분한 화제성을 일으켰다.
2023년 5세대의 시작을 알린 신인 보이그룹 네 팀,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 RIIZE(라이즈) – 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 – &TEAM(앤팀)을 돌아본다.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ZEROBASEONE
새로운 세대의 포문을 열겠다는 각오로 5세대의 시작점이 된 ZB1.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이들은 데뷔 앨범 [YOUTH IN THE SHADE]로 초동 판매량 182만 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K-POP 역사상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이후 발매한 미니 2집 [MELTING POINT]도 초동 판매량 213만 장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MAMA AWARDS 남자 신인상, MMA 올해의 신인 등 연말 시상식에서도 수상하며, 5세대를 이끌어 갈 그룹으로서 끊임없이 이름을 남기고 있다.
서바이벌을 통해 결성된 그룹의 특성상, 그룹의 성장 서사가 가장 큰 정체성으로 자리 잡는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러한 텍스트를 앨범에 녹여내며 ZE_ROSE와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출처 : WAKEONE ENTERTAINMENT
출처 : WAKEONE ENTERTAINMENT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에서는 이러한 다짐을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앨범명과 함께 YOUTH와 SHADE라는 콘셉트에서도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이라는 팀의 서사,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다. 미니 2집 [MELTING POINT]에서는 자신들의 찬란한 꿈을 함께 이루어 준 제로즈를 지키기 위해 더욱 단단하게 뭉치겠다는 결연한 맹세를 노래한다. 자신들의 서사를 곧 정체성이자 강점으로 활용하며 5세대의 문을 연 제로베이스원, 이들이 또다시 걸어갈 새로운 길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real 라이징 스타, RIIZE
SM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데뷔한 보이그룹이자, 멀티 제작 체제인 SM 3.0 이후 선보이는 첫 아티스트 RIIZE(라이즈)는 그 이름처럼 데뷔와 동시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데뷔 싱글인 [Get A Guitar]는 초동 판매량 101만 장을 넘기며 데뷔앨범 초동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또한 발매 1달을 넘긴 후에도 멜론 차트 TOP 100에 머무르며 신인 보이그룹임에도 놀라운 상승세와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MAMA AWARDS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 MMA 올해의 신인 등 연말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라이즈는 Rise(성장하다)와 Realize(실현하다)를 결합하여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그룹이라는 팀명처럼 ‘함께’에 주목한다. 일상의 경험에서 얻은 영감과 감정을 노래하는 Emotional Pop(이모셔널 팝) 장르를 선택하여 리얼한 성장과 실현에 집중하는데, 수많은 숏폼에서 유행하며 화제가 된 ‘Get A Guitar’ 챌린지와도 연결된다.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팬덤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라이즈. 두 번째 싱글 [Talk Saxy]를 통해 숨김없이 노래한 솔직함은 5세대 라이징 스타로서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주며, 이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음악 세계를 기다리게 만든다.
Who’s there? BOYNEXTDOOR!
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만들고, 하이브가 지원하는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트렌디하면서도 힙한 에너지와 신인 같지 않은 능숙한 무대 실력으로 대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 보이넥스트도어는 대표적인 5세대 보이그룹으로 자리잡았다.
데뷔 싱글 [WHO!]에서 유기적인 스토리텔링,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눈길을 끌었고,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매한 미니 1집 [Why..]를 통해 초동 판매량이 4배 이상(44만장) 성장하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하트드림어워즈 K 글로벌 슈퍼루키상, MMA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하여 주목받는 신인임을 증명했다. 특히 미니 1집 타이틀곡 ‘뭣 같아’는 발매 4주 내 멜론 차트 TOP 100에서 최고 10위를 기록하면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가장 큰 장점은 ‘돌아버리겠다’, ‘뭣 같아’라는 트랙명을 비롯하여 ‘제발 잠 좀 자자 ㅠㅜ(Serenade 中)’ 등, 솔직한 제목과 가사를 통해 말그대로 옆집 소년 같은 친숙함을 담아내는 것이다. 듣기 편하면서도 재미있는 포인트를 가진 이지리스닝 트랙을 기반으로 특유의 감성을 노래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음악은 MZ세대에게도, 그러한 경험과 감정을 이미 겪어본 윗세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신선함’과 ‘어디선가 느껴본 것 같은 익숙한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는 보이넥스트도어. 이들이 보여줄 5세대적인 음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세상을 향한 Howling, &TEAM
&TEAM(앤팀)은 HYBE LABELS JAPAN 소속으로 데뷔한 일본 현지화 K-POP 그룹으로, 일본을 주력 무대로 활동하는 그룹이지만 2023년 6월부터는 한국에서도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앤팀은 정규 1집 [First Howling : NOW]를 통해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2위, 빌보드 재팬 주간 차트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달성하며 일본에서 입지를 다졌고, MAMA AWARDS와 2023 Asia Artist Awards 등의 시상식에 참석하며 한국을 비롯해 왕성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출처 : HYBE JAPAN
출처 : HYBE JAPAN
HYBE LABELS의 ENHYPEN(엔하이픈)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앤팀은 ‘늑대인간’이라는 정체성 아래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앤팀은 그 이름처럼 ‘&’에 대해 노래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팬들과의 연결 등 ‘and’에 주목하는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9명이 ‘한 팀’이 되어 다양한 세계를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앤팀은 격렬한 K-POP 보이그룹 대전에서 당당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9명의 멤버들이 쌓아온 성장 서사. 여기에 세계관이라는 장치를 더해 더욱 드라마틱하게 펼쳐낼 앤팀의 이야기는 장편 소설의 챕터를 넘기듯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이끈다. 결성부터 서사까지, 존재 자체로 5세대를 이끌어갈 힘을 가진 앤팀의 미래가 기다려진다.
글 | 정한별 에디터 | 민유빈 박유빈
발행 | 스브스케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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